암 환자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전이암(Secondary cancer)’ 예방을 위해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원발암(일차성암)보다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전이암(이차성암)의 사망률이 더 높다. 특정 암 이외 뼈, 간, 폐, 림프절, 림프계, 혈류 등 대부분 모든 부위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의 의료진들은 암 환자의 전이 및 재발을 막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검진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완치 후에도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우울증 개선 관리 등 사후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 중 의료진들이 암환자에게 가장 권장하는 것 중 하나는 지속적인 면역력 관리다. 면역 증강 보조제를 항암·방사선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도 활용하고 있는데, 주로 흉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을 사용한다.
지난 2000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싸이모신 알파1 '자닥신'(Zadaxin) 투여 시 △피로도와 우울증 완화 △식욕과 수면 향상 △생활의 활력과 컨디션 조절 등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닥신(Zadaxin)의 폐종양 전이 및 억제 효과로 주목을 끌었던 2018년 SCI-E급 의료 저널 ‘종양표적과 치료’ 논문에 따르면 싸이모신 알파1의 안전성 및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닥신 투여 시 2년 생존율이 35%선에 이른 반면 비투여군은 2%대에 머문 것으로 보고됐다.
또 비소세포성폐암 세포에 면역항암제와 싸이모신알파1(자닥신)을 병용 투여 시 폐암 세포 침습율은 대조군 대비 1/4까지, 전이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자닥신은 체내 존재하는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a1)을 투여하는 주사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허가 받고 공급 중이다. 국내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수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