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제제 'ORMD-0801'가 미국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11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임상 3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6주 차에 ORMD-0801과 위약과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71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라메드의 CEO인 나다브 키드론(Nadav Kidron)은 "지난 임상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를 고려할 때,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임상시험 전체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계획과 도출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콕스는 지난해 12월 29일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 이하 오라메드)와 양사 간 투자 및 한국, 미국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14일에는 경구용 인슐린제제(ORMD-0801) 라이선스인에 따른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