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합비타민>비타민D>비타민C>칼슘 順 섭취
4명당 3명 꼴 기능식품/보충제 사용..복합비타민 70%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4 16:49   수정 2022.10.14 16:50


2022년 현재 전체 미국민들 가운데 70%가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비타민D 보충제 50%, 비타민C 보충제 39%, 비타민B/B 복합群/B12 보충제 26%, 칼슘 보충제 24%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복합비타민제 75%, 비타민D 보충제 40%, 비타민C 보충제 37%, 칼슘 보충제 37% 및 비타민B/B 복합群/B12 보충제 25% 등의 순으로 집계된 바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은 18세 이상의 성인 총 3,13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9~12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13일 공개한 ‘2022년 CRN 기능식품/보충제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체 응답자들 중 2,342명은 계절에 따라, 때때로 또는 일상적으로 각종 기능식품이나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이었다.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의 기능식품 및 보충제 섭취실태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음이 눈에 띄었다.

전체 응답자들 가운데 4명당 3명 꼴로 기능식품 또는 각종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고 답변했을 정도.

더욱이 대다수의 기능식품/보충제 섭취자들은 일시적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섭취를 지속하고 있는 경우에 속했다.

CRN의 브라이언 워맥 홍보담당 부회장은 “올해 조사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활기 넘치는 한 주류(主流) 산업분야의 지속성과 전망이 잘 묘사되어 있음이 눈에 띈다”면서 “전체적인 기능식품/보충제 사용도가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정점에 도달했을 때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가운데서도 비타민D, 비타민C 및 아연 등 면역력 강화용 보충제들은 섭취실태가 지난해부터 꾸준한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19’는 더 이상 대다수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서 최우선의 현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49%의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돌입한 이래 기능식품/보충제 섭취습관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답해 전년도 조사에서 도출된 수치와 대동소이했다.

새로운 보충제를 섭취하기 시작했거나 섭취량을 늘렸는지 유무를 물은 문항에 대해서는 기능식품/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3분의 2가 “그렇다”고 답해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기능식품/보충제 섭취습관의 변화는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예외없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저소득층과 백인, 히스패닉계에서 섭취감소가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반면 여성, 고령층, 고학력자 및 고소득층에서는 높은 섭취실태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한가지 특기할 만한 부분은 스페셜 보충제(specialty supplement)를 섭취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늘어난 점이었다.

기능식품/보충제를 섭취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52%가 오메가-3 보충제, 프로바이오틱스, 멜라토닌 보충제 및 식이섬유 보충제 등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것.

그럼에도 불구, 최근 1년 동안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답변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보충제는 복합비타민제여서 7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스포츠‧영양 보충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5포인트가 뛰어올라 39%가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식품/보충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게 나타난 부분 또한 주목할 만해 보였다.

77%의 응답자들이 업계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가운데 이 수치는 현재 기능식품/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에게서 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능식품/보충제를 섭취하도록 이끈 동기요인들로는 “건강 유지”와 “보다 건강한 삶/건강한 습관의 선택”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워맥 부회장은 “기능식품/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일수록 운동, 균형잡힌 식생활, 정기적인 병원 내원 및 일상적인 양질의 수면 등 건강친화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CRN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기능식품/보충제 소비자 실태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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