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풍약품 지춘호 회장이 지난 8월 31일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선생의 친필서적인 ‘일분몽구’ 출판 기념회에서 해공 신익희 기념사업회(회장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춘호 회장은 이번 서적 출판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했으며, 해공 신익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5억원을 희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감사패를 받은 것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교육자, 법률가로 유명하며, 이번 서적은 105년 만에 처음 공개된 것으로 해공 신익희 선생이 약관을 갓 지난 23세에 쓴 창작 책이다.
해공이 맏형 첫 손주인 故 신창현(훗날 해공 신익희 선생의 수석비서관)의 돌잡이 선물로 쓴 자필 서적으로, 천자문처럼 어린아이의 교재용으로 4자 한 문장씩 중복되지 않은 1,440자로 돼 있다.
지춘호 경풍약품 회장은 이 책을 선물받은 당사자인 고 신창현 씨의 사위로, 그동안 신익희 선생의 업적을 발굴하는 기념사업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홍재 국민대총장이 개회사를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신용하 서울대석좌교수가 축사를 하였으며, 임종석 건국대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임 교수는 “신익희 선생이 23세의 어린 나이에 완벽에 가깝게 중복된 글자 없이 창작한 것도 놀랍지만, 내용도 풍부하고 평생 한학에 매달려온 학자라 할지라도 쉽게 해낼 수 없는 경지”라며고 “해공의 연구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몽학서의 일면을 살피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