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영면…향년 88세
신약개발·고품질 의약품 공급 위해 평생 헌신 한국 제약산업 선구자
보유 주식 출연 석천나눔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20 14:53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이 20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대웅제약의 창업주인 석천 윤영환 명예회장은 선화약국에서 시작해 지금의 대웅제약을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의약보국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루사, 이지에프 등 신약개발 및 고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품질과 효능을 향상해 나가는 등 한 평생을 한국의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지난 2014년 5월에는 보유한 주식을 모두 출연해 ‘석천대웅제약(현 석천나눔재단)’을 설립하고,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들의 복지 처우 개선 등의 재원으로 기부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석천나눔재단은 대웅제약의 의약분야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과학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대웅재단은 국내외 장학 및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故 윤영환 명예회장은 1934년생으로 용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명예회장은 1966년 대한비타민(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취임했고, 1978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1981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1982년 대웅 릴리제약 대표이사와 1983년 한국 알파쉐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5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회장, 1993년 제약협회 부회장, 2014년 대웅제약 명예회장을 맡았다.

윤 명예회장은 1982년 금탑산업훈장(조세부문), 1987년 철탑산업훈장(노사부문), 1994년 경제정의 기업상, 1998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2년 경제정의 기업상 등을 수상했다.

故 윤영환 명예회장은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회사장으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진다. 또한 온라인 추모관(https://remembered.co.kr/memorial/memorial/view/M00000001026)을 운영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