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에 도움 되는 식품 시장 성장지속 전망
코로나 위기 배경 식품 알레르기 소비자 인식 급속확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05 15:46   수정 2022.01.05 15:48

 
식품 알레르기 발생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행태와 건강‧웰빙 욕구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州 록빌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Packaged Facts)는 4일 공개한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 시장 트렌드 및 기회’ 보고서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자신이 식품 알레르기 또는 식품 불내성 및 과민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에 눈을 뜬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allergy friendly) 식품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음료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눈에 띄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식품 알레르기, 불내성 또는 민감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관련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란 알레르기 유발항원으로 사용된 원료가 부재하고, 제 3자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식품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이른바 8대 주요 알레르기 유방항원들로 꼽히는 달걀, 생선, 우유, 땅콩, 갑각류, 콩, 견과류 및 밀/글루텐 등이 사용되지 않는 식품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참깨, 아황산염, 겨자 및 옥수수(corn) 등의 기타 다빈도 식품 알레르기 유발항원들이 없는 식품들도 포함되고 있다.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은 아나필락시스, 구강 내 얼얼함 또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소양증, 습진 또는 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되는 식품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알레르기 유발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반응이 나타나고,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또한 복부팽만감, 가스 및 설사 등과 같이 불편한 소화기계 증상들을 유발하는 식품 불내성 또는 식품 과민성을 나타내는 다수의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으로 언급되고 있다.
 
패키지드 팩트의 시장조사 자료를 보면 전체 성인들의 14%가 식품 알레르기를 나타내고, 이보다 많은 23% 정도가 일부 식품들에 불내성 또는 민감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통계수치들은 적잖은 수의 소비자들에게 최소한 몇가지의 섭취를 피하고 싶어하는 식품원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일부 소비자들은 실제로는 아니지만, 자신이 식품 알레르기 또는 식품 불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해당원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관계로 글루텐, 우유 또는 콩 등의 일부 알레르기 유발항원들을 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대로 훨씬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는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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