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ESG 경영, CSO 등 시장 투명성 강화 필요
동아ST 소순종 전무, CSR 활동 위한 관련 규정 개선도 제안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14 16:28   수정 2021.12.14 16:29

제약산업의 EGS 경영을 위해선 시장 유통 투명성 강화와 효과적인 CSR 활동을 위한 관련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이다.

동아ST 소순종 전무는 14일 열린 KPBMA 제약바이오산업 윤리경영 성과 보고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ESG와 윤리경영’에 대해 발표했다.

소 전무는 제약산업의 EGS 경영을 위해선 시장 유통 투명성 강화와 효과적인 CSR 활동을 위한 관련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장 유통 투명성 강화를 위해 CSO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법 개정 및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고, 의약품 채택 및 처방에 대한 대가로 제공되는 리베이트에 대한 제약사와 의료인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당국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점점 및 대책 마련과 함께 의약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병원, 도매상, 제약사가 상생할 수 있는 입찰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 전무는 의료교육 지원 등 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학술활동에 대한 지원과 관련된 폭넓은 허용이 필요하고, 환자단체 의약품 지원을 위한 공통된 기준 및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산하는 희귀의약품, 저가의약품,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소순종 전무에 따르면 환경 보호와 관련해 한미약품은 R/O 농축수 재활용으로 의약품 제조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고, 일동제약은 UN지원 SDGs협회와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유한양행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법 기준의 20%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실가스를 줄인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했고, 종근당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받았다.

의약품 과대포장과 관련해서는 동아제약이 약국 공급 비닐봉투를 친환경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했고, 한미약품이 과대포장을 지양하는 그린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한림제약은 일회용 포장용기 줄이기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폐의약품 처리와 관련해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이 폐의약품 수거 ‘친환경차량’을 도입했고, GSK가 폐의약품 수거 장려 사내 캠페인을 실시했다.

소 전무는 CP전담팀을 통한 CP 모니터링, 매년 전 직원 대상 CP교육, CP 내부고발제도 운영, 공정위 CP 등급평가 획득 등 제약업계가 Compliance Program 운영으로 윤리경영 관련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약사 중 약 25%인 54개사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을 인증받았고, 회사 내부심사원을 통한 윤리경영 내재화 노력과 함께 사업관계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 CP 전문위원회, 공정거래실무연구회 등 각종 위원회, 연구회 활동을 통해 제약업계 CP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경영 측면에서는 경영진 책임 강화, 설계 기반 및 데이터 품질 관리 고도화 등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인 의약품 불순물 검출 능력 및 품질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ISO9001(품질경영시스템)를 도입·인증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보경영 측면에서는 환자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MR 평가방법을 처방 실적에서 영업활동으로 변경해 가고 있다. 정보경영시스템 ISO27001 인증 및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소순종 전무는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는 유한양행이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마련, 운영하고 있으며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안내하고 있다”며 “동아ST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고, 한미약품은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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