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비피도(대표 신용철)가 가톨릭대학교와 특허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피도는 지난 5년간 가톨릭대 류마티스연구센터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공동으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비피도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관절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특허 전체를 확보하게 됐다.
비피도 관계자는 “이번 가톨릭대학교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특허권 전체를 확보하게 됐으며, 임상실험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금년 12월 미국 FDA와 Pre IND 미팅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비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팀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내 균총의 면역조절 작용과 이를 이용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왔다.
동물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장으로 전달된 B. longum RAPO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면역세포(Th17)의 분화를 억제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세포(Treg)의 분화를 촉진하는 등 면역조절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발현, 연골 손상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아미코젠의 경영권 인수로 화제가 됐던 비피도는 2018년 12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아미코젠 인수 후,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신약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