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락, 인공관절 생산 천안공장 준공
멸균·포장 공정 등 최첨단 생산라인 구축…FDA 승인 제품 본격 생산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9 10:52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사인 인공관절 전문기업 (주)루트락이 지난 9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고관절 제품 생산기지가 될 천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루트락 천안공장은 MCT 가공에서 폴리싱 및 멸균·포장 공정에 이르기까지 인공관절 전 공정과 항균 골시멘트 생산시설 등 자체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루트락 박종진 대표이사, 유대선 생산본부장,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이사, 기성욱 부회장, 문종훈 연구소장, 공주현대병원 권순행 원장, 성아정밀공업, 천지산업 등 협력업체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루트락은 그동안 외주 생산에 의해 제품을 공급받아 왔으나, 이번 공장 준공으로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되면서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루트락 박종진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와중에 중소 벤처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위드 코로나’ 시행과 더불어 팬데믹 터널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인공관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며 “천안공장은 루트락의 핵심경쟁력이자 국내 인공관절 생산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트락 천안공장은 전용라인이 구축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전용라인 구축을 통한 제품개발의 리드타임 단축과 이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설비 증설에 따른 기본 생산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정밀가공 부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하기 위한 MCT와 폴리머싱, 쇼트머신, 초음파세척기 등 최첨단 설비 도입을 통해 제품의 품질 향상도 함께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생산본부 유대선 본부장(공장장)은 “천안공장은 국내 최첨단 의료용 가공설비의 도입으로 생산량은 늘리면서 제조원가는 줄일 뿐 아니라 연구와 고객대응을 위한 전문화된 생산시설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고객 로열티의 상승으로 경쟁사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루트락은 인공슬관절(무릎관절) 분야에서 FDA 승인을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인공고관절(엉덩이관절) 제품도 미국 FDA 승인 신청을 진행 중이며, 인공고관절 수술시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수술 휴유증을 차단하기 위한 항균성 골 시멘트 개발도 완료돼 올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천안공장의 준공으로 인해 인공관절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음을 알림과 동시에 실적에서도 퀀텀 점프를 달성해 내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014년 설립된 루트락은 자사개발 인공관절 제품인 센트락(CentLoc)의 개발·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인공관절을 개발해 그동안 외국산제품에 의존하던 국내에 인공관절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인공 무릎관절을 개발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인공관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대한민국 글로벌 크라운대상’ 국제부문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