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대표이사 김명화, 박광락)이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인 큐라클은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나눴다.
큐라클은 고령화에 따른 난치성 혈관 및 대사성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과 후속 5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연구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나치질환이 혈과내피기능장애로부터 기인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세계 최초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에 기반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EDB)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인 SOLVADYS(솔바디스)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솔바디스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효과적인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큐라클은 SOLVADYS®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저분자 화합물 혈관누수 및 염증 차단 ED Blocker 물질인 CU06-1004을 발굴해 세계 최초 경구용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 외에도 CU06-ALI(급성 폐손상), CU06-MI(급성 심근경색)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또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가 임상 중에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기존의 혈관질환 관련 치료제가 단일 인자를 타깃으로 삼는 반면, SOLVADYS®는 다중인자를 타깃으로 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또한 SOLVADYS® 통한 전임상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인돼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며 높은 임상 성공률 및 재현성도 보여 탁월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개발 중인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는 경구용 치료제로 신생혈관 억제제가 충족하지 못하는 효능을 개선하고 경증환자부터 중증환자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CU06-RE는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 IND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당뇨 황반부종 환자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약물의 시장규모는 2025년 33억불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CU06-RE가 기술이전(L/O)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는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로 항산화 및 섬유화 억제를 통한 치료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 적용 가능하다. CU01은 국내 임상 2a상이 올해 3월에 완료됐으며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 확인 후 확증적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다.
당뇨병성 신증은 말기 진행 시 섬유화로 인해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까지 고혈압과 당뇨를 낮추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중증 이상의 환자에서 근본적인 원인인 섬유화를 막는 치료제는 없다.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고령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경구용 천연물신약이다. 현재 임상 2a상이 진행 중으로 환자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큐라클은 본사와 R&D센터 통합, 해외 임상개발팀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R&D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의 독과점적 지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신약의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및 제품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명화 큐라클 대표는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가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작은 벤처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신화가 있다. 이러한 신화를 큐라클이 차세대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큐라클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만 3,333주로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0,000원~25,000원이다. 7월 7일~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