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질 수 있어
하루 30분 운동, 충분한 과·채소 섭취해야…필요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가능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9 09:27   수정 2021.06.29 09:2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운동량 감소, 수면장애, 그리고 불안감 및 우울증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발표된 대한비만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운동 빈도 수가 약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2-3배 늘어나는 등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3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6%나 됐다.

특히, 지난 해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헬스장을 포함한 다양한 집단 이용 시설이 폐쇄되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운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또,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규칙적으로 행하던 일상 생활의 변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사회 활동 감소가 유발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늘어났다.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 각종 제한과 변화한 환경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비만이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운동부족, 수면장애, 우울증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위중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이 낮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오주현 교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하며, 함부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된다. 아스피린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약의 장기 복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활 관리와 함께 의사의 처방 혹은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정확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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