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1차 급여화는 의학적 관점으로 풀어야”
폐암 환자단체, “타그리소 1차 급여 재심” 촉구…한달에 600만원이란 비용 앞에서 좌절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2 15:35   수정 2021.06.22 16:37
비소세포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화가 또다시 무산되자 폐암 환자 단체에서 직접 목소리를 내어 재검토를 요청하고 나섰다.

타그리소로 치료중인 1713명의 폐암 환자와 가족들은 22일 1차 치료제로서의 타그리소 급여화 촉구를 호소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한국혈액암협회(KBDCA)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에 ‘타그리소 급여 재심’을 거듭 촉구했다.

환우 및 가족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타그리소의 폐암 1차 치료 급여화는 여러 번 좌절된 가운데 또다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또다시 비급여 유지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환자들은 “한달에 600만원이라는 너무도 큰 비용 앞에서 ‘이제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절망과 두려움에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이번 비급여 유지 결정은 3번째 반복된 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번 4월 건평원에서 비급여 유지 결정이 내려진 정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표준요법(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 ‘FLAURA 연구’를 1차 치료제 급여화에 대한 근거 자료로 제출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건평원에서는 ‘확실한 이점’이 없다는 판단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환우와 가족 단체는 “타그리소는 뇌전이 재발 방지까지 가능한 폐암 치료제”라며 “정부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했던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 적극 검토’ 약속을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자와 가족들은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우 단체는 "타그리소의 폐암 1차 치료 급여화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항의’라는 범주로 간단히 치부해 버리지 않고 우리 주장의 진정성을 제대로 이해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타그리소의 급여화는 정치가 아닌 의학적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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