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론바이오-지투지바이오, 동물용약 공동개발
장기서방형 중성화제·수술후 통증치료제 등 3개 품목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28 14:28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주)지투지바이오와 국내 1위 비임상 CRO 기업인 (주)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인 (주)키프론바이오가 지난 26일 동물용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동물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계약은 장기서방형 중성화제 및 수술후 통증치료제를 포함한 동물용 의약품 3개 품목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Formulation 단계부터 비임상, 임상, 인허가, 유통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키프론바이오의 모회사인 바이오톡스텍은 비임상시험 분야인 설치류, 비설치류 독성시험을 전담해 수행하기로 했다.

인체용의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약효지속성 동물의약품 개발은 시장도입 단계로 반려동물 시장 확대 및 동물복지 증대에 따른 시장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INNOLAMP·Innovative Long-Acting Micro Particle) 기술을 통해 약물을 생체분해성 고분자로 감싸 미립구로 만든 뒤 체내에서 수주에서 수개월간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약효지속성이 있는 치매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수술후통증치료제, 필러 등을 개발 중에 있다.

키프론바이오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기존 사업영역인 저분자·고분자 생체시료분석, 효능평가, ADME서비스 이외에도 동물의약품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이사는 “회사는 이미 동물중성화제에 대해 시판 중인 경쟁제품 대비 약효가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발 중인 동물의약품의 상업화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동개발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국내 반려동물수가 1,500만 시대에 이르면서 고품질, 고성능의 동물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프론바이오 강종구 대표이사는 “동물용의약품도 서방형 제제, 세포치료제, 단백질 의약품 등 인체의약품 수준의 High Technology 적용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약효 지속력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투지바이오와의 동물 의약품 공동개발은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2017년 설립한 약효지속성 의약품 제조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의약개발 전문기업으로서, 금년 4월 오송생명과학단지내 대량생산 파일럿 설비를 갖춘 신축 연구소 착공에 들어간 바 있으며, 2022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키프론바이오는 2011년 설립한 분석전문기업으로 지난 2021년 5월 5일 카이팜, 한양대학교와 빅데이터-AI기반 NASH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모회사인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안전성평가 선두기업으로 연간 2,000여건의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산 COVID-19 치료제 및 백신개발의 최선두에서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