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로킷 리액트 뉴로’ 국내·아시아 론칭
VR 이용 치매·우울증·스트레스 등 뇌 질환 AI 진단기기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26 11:39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이사 유석환)가 가상현실기기(VR, Virtual Reality)를 이용한 뇌 질환 및 기능 진단기기 ‘로킷 리액트뉴로(ROKIT REACT Neur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킷 리액트 뉴로’는 세계적인 뇌인지 및 치매 분야 최고 석학들이 공동개발한 가상현실 뇌 인지 질환 진단장비이다. 세계최고 치매 및 뇌노화 부문 석학인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학 교수 루돌프 탄지 박사(Rudolph Tanzi)와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신경과학자 샤운 파텔(Shaun Patel)과 로킷이 한국 및 아시아인을 위해 공동개발 했으며, 오는 4월 중순 국내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이미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전통적인 질문지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정확했던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중증 스트레스 등의 뇌질환진단 전반에 인공지능 진단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액트 뉴로’ 출시는 치매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에 걸맞은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바이오마커와 IT 등을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 시장은 약 3,7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5년까지 약 1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치매관련 연구에서는 30~40대부터 뇌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기진단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매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아 정확한 조기진단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리액트 뉴로’는 이러한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식을 채택했다.

‘리액트 뉴로’는 ‘음성 인식’과 ‘시선 추적’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해 진단을 내린다. 검사는 약 5분 내외로 진행되며 피검사자가 별도의 추가 동작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검사가 종료되는 즉시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검사결과 리포트가 발행돼 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뇌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한 형태로 공동개발해 아시아인의 뇌질환을 조기 진단함으로써 수 억 명 및 수 십 조원의 새로운 뇌 안티에이징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검사 방식은 디지털로 데이터화돼 있지 않아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추적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리액트 뉴로’ 출시로 뇌 질환 진단 시장을 새롭게 열어 나감과 동시에, 질병 이전의 예방·관리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험회사와의 연계전략, 치매안심센터 등에서의 상시관리용, 브레인 트레이닝, 스트레스 관리도구 등 다양한 사업모델로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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