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올해 매출 1조 달성 글로벌 기업 도약
이대훈 상무 KASBP 가을심포지엄서 밝혀…제품개발 자동화 등 강점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02 00:57   수정 2020.11.02 10:07
씨젠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씨젠 미래기술연구소장인 이대훈 상무<사진>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 이하 KASBP) 2020 가을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대훈 상무는 “씨젠은 2019년 매출 1,220억원으로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한 이후 올해 코로나 사태로 급격하게 매출이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224억원에서 6천억원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 시스템을 전 세계 여러 고객들에게 세팅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올해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대훈 상무는 “올해 분자진단 시장 글로벌 기업들의 예상 매출은 로슈 4조원, 홀로직(Hologic) 1.5조원, 비오메리으(bioMerieux) 1.5조원, 애보트 1.1조원, 그리폴스(Grifols) 0.9조원 등”이라며 “올 연말 예상 매출을 바탕으로 본다면 분자진단 시장에서 1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씨젠은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여성질환 등 증상을 기초로 한 미생물 검사 제품을 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며 “적용 장비로는 OEM제품인 유전자 추출 장비 Nimbus(Hamilton)와 STARlet(Hamilton)가 있고 재판매하는 유전자 증폭 장비 CFX96(Bio-Rad)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탈리아, 두바이, 미국, 캐나다, 독일, 멕시코, 브라질 등에 해외법인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67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 MDx) 시장은 전체 진단 시장의 10%를 차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른 진단 시장은 줄어든 반면 분자진단 시장은 몇 배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분자진단 시장은 2019년 83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2026년 시장 예상치인 15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훈 상무는 “씨젠의 기술적 장점은 현재 전 세계 분자진단의 표준인 Real Time PCR 기술이 타사 제품이 한 큐브에서 3개 타깃을 분석할 수 있는데 반해 씨젠은 한 큐브에서 14~15개 타깃까지도 분석이 가능하고, 여전히 가장 월등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적인 장점은 제품개발이 자동화돼 있다는 점”이라며 “제품 설계의 경우 생물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 제품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설계된 제품에 대해 각 단계에서 검증하는 세분화된 소프트웨어가 있다. 실험에서는 실험 표준화, 실험 자체 자동화, 실험결과분석 자동화, 실험결과 문서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개발 자동화 시스템이 이뤄져 있어서 코로나 제품도 1주일 만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