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D-MBD 파이프라인 중심 ‘인산염 결합제’
임상 3상 단계 알파렌·테나파노·SK-1403 등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30 06:00   수정 2020.07.30 06:05
인산염 결합제가 만성신장질환-미네랄골질환(CKD-MBD)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국제특허법률사무소 임지윤 주임은 최근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BIO ECONOMY BRIEF’에 기고한 ‘만성신장질환-미네랄골질환(CKD-MBD) 치료제 개발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CKD-MBD는 전 세계적으로 5~8%의 유병율을 나타내며, 관련된 주요 증상으로는 고인산혈증,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칼슘혈증 등이 있다.

CKD-MBD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중심에는 인산염 결합제가 자리잡고 있다.

OPKO 헬스는 임상 3상 단계의 알파렌(Alpharen)과 전임상 단계 약물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델릭스(Ardelyx)의 테나파노(Tenapanor)와 산와가가쿠겐큐소(Sanwa Kagaku Kenkyuso)의 SK-1403도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쉴드 테라퓨틱스(Shield Therapeutics) ‘PT-20’는 임상 2상 단계다. 이들은 인산염 결합제 역할을 하는 저분자 의약품이다.

NHE3 억제제인 테나파노(Tenapanor)는 인산염 결합제를 이용한 보조 요법으로 임상 2상/3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최근에 완료된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OPKO 헬스가 개발한 알파렌은 혈관 석회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돼 파이프라인에 추가되고 있으나 임상 1상 이전인 초기 개발 단계에 밀집돼 있다는 설명이다.

칼슘감지수용체 효능제(calcium-sensing receptor agonist)는 2차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에 가장 유망한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임상 1상 이전의 초기 개발 단계 약물들은 칼슘감지수용체(CASR), 칼시트리올 수용체, CYP24A1, VDR 작용제 및 FGF23의 5가지 약물로 분류할 수 있다.

CKD-MBD 임상시험 232건 중 133건(57%)을 상위 7개 스폰서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CKD-MBD 연구 분야에서 주요 제약 기업들이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특히, 암젠은 38개의 임상 시험을 수행해 CKD-MBD 분야의 상위 임상 연구 스폰서로 부상했으며 사노피(34건)와 아스텔라스파마(15건)가 암젠의 뒤를 잇는 적극적인 CKD-MBD 임상 시험 스폰서로 파악됐다. 이어 애브비와 쿄와하코기린 각 12건, 비포파마와 미쓰비시다나베파마 각 1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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