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가 이번 주 중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불용재고약 반품 및 제약사 저마진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대한약사회와 의약품 반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약바이오협회에 전달하고, 의견조율을 통해 유통-약사-제약 3자간 공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도 의약품 반품 가이드라인을 전달해 원칙적인 수준에서 의약품 반품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의약품 반품은 의약분업 이후 매번 반복되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업계간 입장 차가 존재하지만 원칙적인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가 갖춰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를 통해 대응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국적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으로 의약품유통업계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내 중소 제약사들까지 마진 인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마다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유통협회가 제약사 마진 문제에 직접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마진이 업계의 생존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협회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유통업계의 의지를 해당 제약사에게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밖에 의료기관 직영도매, 의약품 입찰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