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기연,블리스터 부터 출하 직전까지 포장라인 자동화
국내 최초 분당 1000개 포장 블리스터 등 ‘FASTA 1000’ 풀 라인 구축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20 06:00   수정 2020.07.20 07:12

국내 대표적인 제약 및 비제약 부문 자동 포장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흥아기연(대표 강신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외적인 경제 침체 국면 속에서도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흥아기연은 상반기 결산 결과 국내외 수주 및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성장했다. 이는 기존 흥아기연 기계를 사용해본 고객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재구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또한 고려은단 캔 자동화라인 등 고객사들의 자동화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주사제 포장 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도 맞춤형 설비를 제공하는 등 사업분야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흥아기연은 올 하반기 영업 및 홍보 방향으로 언택트 확산에 맞춰 e-카탈로그, 화상 SAT(현장인수테스트(설치시운전), Site Acceptance Test), 화상 FAT(공장인수테스트(사전검수), Factory Acceptance Test) 등으로 고객사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흥아기연은 현재 한국어와 영어로 돼 있는 e-카탈로그를 다국가 언어로 제작해 다양한 언어권 국가들에게 적극적으로 회사 제품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기존에 다른 언어권의 해외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하던 카탈로그를 회사 차원에서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주요 제품의 시연 동영상 등을 링크해 기존 고객사와 잠재고객사들이 고퀄리티 e-카탈로그를 통해 현장감 있게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제공하고 있는 화상 SAT, 화상 FAT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흥아기연은 코로나19로 해외를 나가지 못해 현장 검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사전검수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흥아기연은 멕시코, 이집트, 파키스탄, 미국 등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상 SA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화상 FAT도 무리 없이 진행 중이다.

‘FASTA 1000 블리스터 포장라인’ 주목

흥아기연이 올해 의욕적으로 선보인 ‘FASTA 1000’ 풀 자동화 포장라인은 제약사 등 고객사들의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ASTA 1000 블리스터 포장라인’의 새로운 블리스터는 흥아기연이 국내 최초,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분당 1000개의 블리스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다.

흥아기연은 블리스터와 카토너 라인업 연결시 스태커를 사용하지 않고 팩리프트 장치와 무빙게이트를 적용, 아이트랙 무버로 블리스터를 정렬해 공급컨베이어에 공급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결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초고속 생산에서도 안정적으로 블리스터를 카토너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토너도 맞춤형으로 분당 500개 카톤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여기에 번들러(Bundler) 이후의 케이스패커(casepacker)와 팔레타이저(palletizer, 자동 팔레트 적재 장치)를 새롭게 개발하며 풀 자동화 포장라인 설비를 구축했다.

흥아기연은 오는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Korea Pack 2020'에 참가해, ‘FASTA 1000’ 풀 라인의 시연 동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흥아기연은 공장에 ‘FASTA 1000 블리스터 포장라인’을 설치해 항시 시연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약 및 비제약 포장 공정의 A부터 Z까지 풀 라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9월 23일 서운단지 신사옥 이전·12월 1일 창립 50주년

흥아기연은 오는 9월 23일 인천 서운일반산업단지 내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신사옥은 기존 부천 오정공장 대지의 3배 규모로, 복잡하고 다양한 종류의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 수용을 위해 1층과 2층에 모든 제조 설비를 배치하도록 해 공간 효율성을 최대화했다. 또한 직원들의 복리를 위한 공간에서 공을 들였다.

흥아기연의 신사옥 및 R&D센터는 건축면적 7,751㎡, 연면적 23,69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사옥 이전은 오는 12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흥아기연에게 ‘100년 기업을 향한 새 출발’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높은 가성비 앞세워 올해 매출 목표 600억 달성”
흥아기연 강은식 전무

“흥아기연의 높은 가성비를 경험한 고객사들의 재구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흥아기연 강은식 전무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대되고, 고려은단 캔 자동화라인 등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프리필드시린지 포장 등 바이오부문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강은식 전무는 “실제 올해 상반기를 결산해본 결과 수주 및 매출 실적이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다”며 “자체 평가로는 기존에 흥아기연 기계를 사용해본 고객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재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강 전무는 “현재의 수주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향후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흥아기연은 오는 12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가치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능률협회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이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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