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중견 제약사가 주요 품목의 유통마진을 인하키로 해 의약품유통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D사가 자사 전문의약품 중 3개 품목의 마진을 1% 가량 인하키로 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이들 품목이 해당 제약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D사가 유통마진 인하를 통보한 제품수는 3개 품목에 불과하지만 이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에 이르러 마진 인하를 제고해야 한다는 유통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유통업계는 D사가 코로나19로 관련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더 큰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진 인하 이슈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
실제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해당 제약사를 항의 방문하며 이같은 업계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D사 측은 이번 마진 인하는 약가인하 및 R&D비 상승 등 여러 가지 원가 상승 요인에 따른 것으로, 무리한 수준이 아닌 1%만 낮추기로 했고, 이를 고려해도 유통마진은 업계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약사와 유통업계가 어떤 타협점을 찾아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