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지원 바이오 연구개발(R&D)의 주요 성과로 알테오젠의 인성장호르몬 의약품과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시스템이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최근 발간한 KEIT PD 이슈리포트에서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2019년 연구개발 분야 및 주요 성과와 2020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바이오산업생산고도화를 통해 생산장비 및 핵심 원·부자재 국상화 기술개발을 비롯해 개량바이오의약품(바이오베터) 개발, 상용화 플랫폼 기반 의약품 제품화, 맞춤형 질병진단 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는 빅데이터, AI, ICT 등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및 건강관리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R&D 분야에서는 알테오젠의 '지속형 인성장호르몬(ALT-P1)'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알테오젠의 '차세대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의약품 개발' 과제는 2018년 4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정부출연금 76억원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ALT-P1의 글로벌 임상 추진을 위해 브라질 크리스탈리아社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미 임상 2/3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크리스탈리아와 2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2019년 기술료 수익)을 체결한 성과를 거뒀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시스템의 글로벌 수출 계약 체결이 성과로 꼽혔다.
과제명은 '인공췌장 알고리즘 기술이전을 통한 연속혈당계 CGM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펌프 개발'로 2018년 4월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정부출연금 3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이오플로우는 이를 통해 CGM 분리형 인공췌장 펌프를 품목허가 받고, 메나리니와 5년간 총 1,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진단기기 분야에서는 바디텍메드의 심근경색 조기진단 관련 제품 사업화의 지속적 매출 발생이 성과로 소개됐다.
바디텍메드는 2015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정부출연금 29.9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 '심근경색 위험도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로 심근경색 질환 및 당뇨, 암, 호르몬 등의 측정 제품
(7종)에 대해 국내외(53개국) 사업화 매출을 거뒀다. 2019년 매출액은 42억원이다.
한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근 산업현안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생산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하고, 고비용·저효율의 의료 시스템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맞춤형 진단·치료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의료기록·개인정보 통합플랫폼이 미비해 융합기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수요 기업 니즈를 고려해 기술력·시장성을 종합검토해 국산화가 가능한 필수 원부자재·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정밀진단 핵심기술 확보와 개량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빅데이터·AI 등 기술과 융합해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 제품·서비스와 새로운 개념의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