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코로나19 대처 위한 활동 전개 ‘주목’
국내 약품 공급, 신약&백신 개발 및 기부까지 활동 다양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03 12:19   수정 2020.03.03 12:28
코로나19(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국적제약사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활동들을 속속 전개해 주목된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IFPMA(세계제약협회연맹), EFPIA(유럽제약협회), PhRMA(미국제약협회)의 발표 자료를 종합해 다국적제약사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대처 노력과 협력 활동 등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애브비는 현재 COVID-19 감염 확진 환자를 위한 실험적 치료 옵션으로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가 쓰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정부기관과 업계 협력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브비는 여러 COVID-19 치료 옵션들을 연구하고 있는 Innovative Medicines Initiative(IMI)와의 연구 협력도 모색중이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COVID-19 치료 효과 확인을 위해 중국보건당국이 주도하는 3상 임상시험 2건과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주도하는 글로벌 임상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상기 아시아 임상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IIND(임상시험승인요청서)을 제출한 상태다.

△GSK와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는 COVID-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을 맺고 GSK의 독감백신 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백신들에게 항원보강제를 추가하여 단독 백신보다 감염에 대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성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GSK는 중국의 생명공학회사인 Clover Biopharmaceuticals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백신 효능을 높이는 물질인 독점적인 보조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J&J(존슨앤존슨)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Office of the Assistant Secretary for Preparedness and Response)의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BARDA)과의 협력을 확장하여 COVID-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더욱 가속화하는 협약을 맺었다.

△로슈 그룹은 감염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R&D를 위해 WHO와 다른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과학적 전문성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국보건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여 스크리닝(screening)과 건강관리 제공을 돕고 있으며, 후베이 지역의 보건당국 및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염 지역에 진단 테스트기, 의료물품 기증 및 재정 지원을 시행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백신 개발 작업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사노피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BARDA)과 협력한다. 사노피는 자체 재조합 DN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만들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총 100만 달러 이상의 재정 및 의료물품 기부로 중국을 지원했다. 중국적십자 지원, 직원 기부 프로그램 등의 재정기부와 함께, 공급업체와 협력해 긴급히 필요한 물자를 병원에 기증하는 한편, 새로 건설된 두 개의 신규 전염병 전문병원에 호흡기와 소화기 관련 물품을 기증했다.

△바이엘은 중국의 COVID-19의 환자 및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를 포함해 비타민C 보충제 레덕손 (Redoxon)과 진통제 사리돈 등 총 401,720상자의 컨슈머헬스 제품과 함께 약 150만 유로 상당의 재정을 기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 있는 병원을 위한 의료용 보호물품 구매용으로 중국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일선에서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 지원에 쓰이도록 했다. 또 독일에서 병원의 의료진 보호를 위해 10만 개의 보호마스크를 기증하고, 아울러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도 기증했다.

△화이자는 중국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 관계자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도움 및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 아울러 중국화이자는 환자 지원을 위해 우한의 적십자사 협회(Red Cross Society of China)를 통해 지역 병원에 의약품을 기증한 바 있다.

△GE헬스케어는 CT,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인공호흡기, 환자모니터를 포함한 여러 의료기기 및 기술이 중국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 가장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2.8백만 달러 상당의 자원과 의료기기를 우한지역 병원과 우한적십자에 기부했다.

△릴리에서는 45만 달러 이상의 재정 및 의료물품 기부로 중국을 지원했다. 중국릴리는 중국적십자에 기부금을 전달했고, 릴리 재단은 미국 비영리재단인 다이렉트릴리프와 프로젝트호프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중국 내 개인위생용품 및 필요물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머크는 우한 내 여러 지정 병원의 최전방 의료진에게 전문 보호 N95급 안면 마스크 1만5000개를 기증했다. 머크는 약 RMB 60,0000의 관련 미디어 연구 및 진단 장비를 국내 과학 연구기관에 기증하여 바이러스 검출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 관련 자선단체를 통해 RMB 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MSD는 중국 적십자재단에 100만 RMB(약 14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MSD의 사회공헌 부분(CSR)은 직접적인 구제, Give2Asia 및 Project HOPE를 위해 25만 5천 달러를 기부했으며, 또한 전세계 MSD 직원들은 질병관리본부(CDC) 재단의 긴급 대응 기금으로 10,000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등 구원의 손길을 계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2월 28일 심평원의 발표에 따르면, COVID-19 치료 가능성이 존재하는 약물들은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 복합제(애브비), 자나미비르(GSK), 인터페론(로슈, 머크, 바이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제약사는 치료제들이 차질 없이 국내에 원활히 공급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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