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산업에서 인공지능(AI) 시장이 6년후 38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데이터 경쟁 · 인프라 확보 · 윤리문제 등 도전과 기회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딜로이트(Deloitte)의 '향후 바이오제약 산업 내 AI 도입에 따른 변화 전망(Intelligent biopharma: Forging the links across the value chain)'동향을 전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산업 내 AI 시장이 2018년 1억9,830만 달러에서 2025년 38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대 권역별 시장규모는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남미 아프리카 순으로 잠재력이 크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신약 개발은 1억 5,980만 달러(2018년)에서 29억 9,970만 달러(2025년)로 그 폭이 가장 컸으며, 정밀의료 1,630만 달러(2018년)에서 4억 4,090만 달러(2025년), 의료영상진단 분야는 5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제약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 및 기회요인으로 △데이터 경쟁 △IT 인프라 개선 △규제 준수 △윤리적 AI 실행 △미래 인재 양성 등이 도출됐다.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효과적 AI 알고리즘 형성을 위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엄선된 데이터가 필요하고, 업무 속도 및 성과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상에서 각 시스템 및 기기가 데이터를 상호교환하고 해석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도 증가했다.
IT 측면에서는 AI 소프트 구동을 위한 컴퓨터 프로세스, 메모리, 네트워크 등 컴퓨팅 파워를 갖춘 하드웨어가 요구되고, 기존 데이터를 기기 내 저장·분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등 인프라 개선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당국과의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규제 당국은 환자를 보호하고 공중보건 향상을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제약 산업 의학·기술 분야의 엄청난 변화 속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은 규제 준수를 통해 이러한 허들을 넘으면 상업화 및 환자 정보 접근 최적화에 유용한 프레임워크 마련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윤리적 AI 실행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기술의 확대로 의도치 않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과 정부에서는 AI의 윤리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기업에서는 AI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이며, 정부는 AI 관련 윤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및 가이드 마련중이다.
AI에 맞는 미래 인재에 대한 노력도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 디지털 문해율이 높고, 지속적 학습을 통한 커리어 개발에 적극적인 바이오제약 산업 차세대 인재가 요구되는 가운데, 바이오제약 기업·소비자 기술기업은 업계 전반에 걸쳐 데이터 및 분석 전문인재 유치 경쟁이 높아진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