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개월간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수출이 4.5조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됐다.
31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개최한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의 성과가 공유됐다.
올해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수출(이전)은 총 9건으로, 약 4조5,796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로 국내 우수기술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유한양행은 미국과 독일을 대상으로 2건, 약 16억달러 계약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미국과의 기술수출은 1월 길리어드사와 진행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로 7억8,500만달러(계약금 1,500만달러)를, 독일과는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지방간염 YH25724'로 8억7,000만달러(계약금 4,500만달러)를 계약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에 대한 기술수출을 11억 유로(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4,500만 유로)에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3월 미국 밀레니엄 파마슈티컬과 ADC 원천기술 ConjuALL
에 대한 기술수출을 4억400만달러로 계약(계약금 및 단기마일스톤 725만달러)했다.
SK바이오팜은 2월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진행했는데, 5억3천만달러(계액금 1억달러) 규모였다.
티움바이오는 1월 이탈리아 키에지와 특발성 폐섬유증 'NCE401'에 대한 7,400만달러(계약금 1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진행했다.
올릭스는 3월 프랑스 떼아 오픈 인노베이션사와 황반변성 'OLX301A'에 대한 6,300만유로(계약금 200만유로) 기술수출계약을 진행했다.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관련 2건의 제품·기술수출이 있었다. 1월 중국 캔브리지와 4월 일본 클리니젠과의 계약이다(계약규모 비공개).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제약산업이 현재 29개 신약을 개발하고, 기술수출이 9건, 4조6천억원에 달하는 등 보건산업은 국가산업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융합을 통해 보건산업 분야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산업은 2015년 이후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에 힘입어 2019년 10월 기준 총 29개 품목의 신약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개발 신약이 2013년 이후 국내 개발 의약품 14개 품목이 미국·EU 인허가를 획득해 시장출시를 했거나 추진하는 등 글로벌 제약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