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CEO들 "혁신의 보상과 숙성된 생태계 염원"
협회·정부 뒷받침 역할 강조…CEO만의 깊은 대화 기회 늘려야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9 15:46   수정 2019.10.29 16:06
제약바이오 CEO들이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보상과 숙성된 생태계를 위한 산·학·연·병·정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산업계 노력을 뒷받침할 협회·정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재국 상무는 29일 오후 협회 2층 제약바이오 오픈프라자 P룸에서 '제약·바이오협회 CEO 워크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워크숍의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이재국 상무는 "그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설명이나 의견 수렴 자리는 있었지만 이번 CEO 워크숍은 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처음 열린 행사로, CEO와 오너만 참여한 워크숍 자리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1부에서 카이스트 김우연 교수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특강과 바이오헬스산업혁신전략 송시영 추진위원장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원희목 회장의 기조연설과 이정희 이사장을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2부 기조연설과 자유토론에서는 제약업계 CEO들의 많은 호응을 받아 대화의 자리를 늘리자는 의견이 다수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 CEO의 선택'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국내 제약사가 나아갈 길이 △개방형 혁신 △글로벌 가속화 △제네릭 활성화 △유통투명화 4가지라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 발표에 따라 산업계가 물이 들어올 때 힘껏 노를 저어 글로벌 산업의 성공사례를 남기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자유토론에서는 80분 간 제한된 시간에도 각 제약바이오 CEO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대로된  정부와 협회의 지원 목소리가 있었다.

혁신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환경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고비용·고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로 숙성되도록 협회와 정부가 지원하길 바란다는 내용 등이다.


특히 연구개발관련 산·학·연·병·정이 공동 노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 그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을 위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일괄약가인하 보다는 산업계 의견 충분히 들어 방향에 맞는 정부정책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공사례가 공유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될 바라는 점, 라니티딘 사태 등 산업계 주요 사건에 대해 협회가 분석하고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및 데이터화, 주제별 깊이있는 논의를 위한 TF 구성 등도 함께 제안됐다.

원희목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산업계에서 우리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적극적으로 하고, 선택집중을 통한 지혜를 마련해 글로벌이라는 큰 무대로 나가도록 정책협회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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