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품목이 올해 9개월간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내년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는 주 요인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8일 발간한 Trade brief(동향분석실 문병기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율이 개선되고 내년 2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정도 증가해 전체 수출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꼽혔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9월 이후로 20억 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해 청신호가 전망된다.
미래 수출동력인 신산업 품목에서도 호조가 이뤄져 내년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기차는 1~9월 간 전년 동기대비 117.5% 증가했고, 2차전지가 시장확대 등 세계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외 설비투자에 따라 9개월간 6.8%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신약출시, 한류·K뷰티 영향에 따른 중국·아세안 시장에서 치과용 임플란트·교정기 의료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9개월 동안 8.6%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의 분기별 수출실적을 보면, 1분기에 19억7,2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10%↑), 2분기 22억7,500만달러(8.3%↑), 3분기 21억200만달러(7.7%↑)를 기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향후 우리 수출은 미·중간 스몰딜로 무역긴장 완화,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 효과, 반도체 가격 상승시 세계무역 대비 물령과 단가 모두에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한국 수출물량은 세계무역 물량에 비해 전반적으로 선전했고, 수출단가는 세계경기 개선 시 한국 상승폭이 세계보다 크게 나타났다"면서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일반기계, 신산업(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