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의 44%가 건강에 관심을 가져 국민적 관심 영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는 최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의 베트남 소비자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닐슨의 2019년도 2분기 소비자 조사 결과, 베트남 소비자들은 건강(44%)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업안정(42%), 일과 삶의 균형(22%), 경제(21%), 공과금(13%), 자녀 교육 및 복지(9%) 순이었다.
닐슨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 인식과 우려가 높아지면서 건강이 최대 관심사로 등극했다고 밝혔으며, 3분기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2분기 베트남 소비자 38%가 여유자금을 의료보험에 지출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스위스 35%, 인도네시아 35%, 중국 33%).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베트남이 동남아국가의 제약산업 중심지가 된다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의 제약 부문 위원회 Pharma Group(PG)가 베트남 제약산업이 크게 발전해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제약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주요 내용으로,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안정적 정치 환경, 숙련된 인적 자원, 아세안 관문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 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7년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52억달러로 향후 5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베트남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2018년 53.55 달러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고, 보건부는 소비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