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홍보 방식은 가라…‘펀(Fun) 마케팅’이 대세
코믹 영상 상영·인증샷 남기기 등 재미 더한 마케팅 방식 주목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1 06:00   수정 2019.10.21 06:53

 

노래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카메라 앱의 독감예방 필터로 셀카를 찍어 SNS에 인증한다. 광고 영상은 효능과 효과를 설명하기보다 코믹한 요소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소비자 눈높이에서 재미(Fun)가 더해진 새로운 제약 마케팅 트렌드다.

‘펀(Fun) 마케팅’은 재미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유를 이끌고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 긍정적 브랜드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또 꾸준한 참여까지 이끌면 충성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재미와 공감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혀가고 있는 주요 백신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재미추구형 - 유머코드 접목한 SNS 영상 공개

4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독감 예방시즌을 맞아 펀(Fun)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머코드를 적극 활용한 ‘바이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영상은 영유아편, 학동기편, 고위험군편 등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독감예방 메시지를 재치 있게 전달했다.

HPV 백신 가다실9의 모델로 개그우먼 박나래를 발탁하고 가다실9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 새 광고영상을 상영중이다. 광고 콘셉트는 PC방에서 데이트 중인 연인에게 개그우먼 박나래가 게임 캐릭터로 깜짝 등장해 남녀 모두에서 HPV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머러스한 내용이다.


참여형 - 카메라 필터로 SNS 인증&아기모델 선발대회

영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은 매해 ‘심(xim)쿵 아기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젊은 엄마, 아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는 펜탁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좋아요’ 투표수와 내부 심사단 평가 점수를 합산해 결정되며, 최종 선발된 5명의 아기들은 한국의 지역별 대표 펜탁심 모델이 되어 펜탁심 브로슈어 모델 등으로 활동한다.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텍 역시 브랜드 모델을 뽑기 위한 ‘로타텍 아기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로타텍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 페이지의 미션을 풀고 인스타그램에 아기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5명의 아기들은 1년 간 로타텍과 로타바이러스 정보를 알리는 브랜드 대표 모델로 활동한다.

박씨그리프테트라의 ‘독감예방 SNS 인증 릴레이’는 카메라 앱의 필터로 셀카를 찍어 SNS에 인증하고 지인 2명을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가는 캠페인이다. 반응형 카메라 필터를 사용해 주먹을 카메라에 가까이 대면 독감예방 히어로가 돼 독감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방식으로, 기존 마케팅 방식과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흥 유발형 - 예방송 율동 따라 하기 콘테스트

박씨그리프테트라는 핑크퐁이 함께하는 ‘핑크퐁 독감예방송 따라하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의 영상을 응모 받아 최종 5명의 핑크퐁 독감특공대를 선발한다. 핑크퐁이라는 귀여운 캐릭터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활용한 ‘독감예방송’을 율동과 함께 신나게 따라 부르는 것이 포인트로, 많은 유소아 및 보호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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