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바이오 수출, '신약출시'·'보톡스 수출 다변화' 성과
반등 성공...바이오헬스 7.7억달러·전년비 25%↑-의약품 3.7억달러·45%↑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02 06:00   수정 2019.10.02 21:17
지난달 산업계 수출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가운데, 바이오헬스와 의약품은 지난달 부진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헬스는 7.7억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를, 의약품은 3.7억달러로 45%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9월 총 수출액은 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447억1천만달러, 수입은 5.6% 감소한 38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9억7천만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였다.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수출부진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와 지난해 9월 일평균 수출(26억달러)과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 기록(124.3억달러) 영향, 반도체 D램 단가 하락세 지속 등이 수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 분야와 의약품 분야는 이 같은 수출부진기조와 다르게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9월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은 7억6,8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2%의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18년 9월 수출액(6억1,400만달러, 전년대비 -24%)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올해에 회복한 것이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중국·일본·미국 등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신약출시·보톡스의 수출국 다변화 추진을 이뤄졌다"며 "중국·아세안 시장에서 치과용임플란트·교정기 의료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쳐 수출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분야의 수출액은 3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44.8%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약품도 바이오헬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2억5,900만원으로 -34.8%의 큰 낙폭을 올해에 극복했다.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는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됐다"면서 "9월 수출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민관합동 총력 지원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4분기에도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투입해 1,350개의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고, 분야별 수출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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