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온약품그룹 총괄전무로 영입된 조관종 전무가 30여년간의 제약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시장 성장과 회사 발전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온약품그룹 조관종 총괄 전무는 최근 약업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관종 전무는 “제약사에서 은퇴하고 다른 제약사를 거쳐 유통업계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을 떠나 운이 좋다”며 “유통사에 온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유통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얀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 한독을 거쳐 유니온약품그룹에 왔는데 다국적 제약사와 여건이나 환경이 다른 유통업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 전무는 “유통사에 와서 보니 우선 환경이 조금 열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약사의 경우 각 제품마다 마진이 다르고 좋은 제품을 많이 판매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유통사는 마진율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수익률의 개념에서는 똑같다”며 “그 범위 안에서 직원 관리, 제품 배송, 거래처 서비스까지 하려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통업계에 남아있는 회사는 과거에 비해 건실한 만큼 이 같은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통사들이 과거에는 부동산 등 다른 분야에 투자해 금융위기 등으로 부도를 맞이하는 사례 등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업 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금 협회에 등록된 모든 회사가 다 건실하다고 보는데 이제는 유통사들이 다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물론 과거에는 수익률이 좋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었고 지금은 주력 외에 힘을 쏟기도 어려운 현실이지만, 오히려 더 건실해진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관종 전무는 “유니온약품그룹 차원에서도 지난 2018년 5,500억원 영업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면서 ‘먼저’라는 슬로건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5,8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 먼저 얘기하고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가 5,500억 목표 달성으로 이어졌다”며 “5,800억이라는 목표도 초과 달성하는 성공을 또 다시 즐기고 싶다. 유니온약품그룹만의 특유의 근성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성실하게 하다 보면 성과는 이어질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관종 전무는 특히 유니온그룹 구성원들의 힘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바람을 드러냈다.
조 전무는 “유니온약품그룹은 업무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 어떻게 일하는 게 효율적인지, 집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결국 회사를 한 단계씩 도약하게 하는 것은 유니온약품그룹 구성원들의 몫이며 이를 위해선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5,800억원이라는 영업목표가 “하니까 되는구나” 하는 성공 체험의 자신감이 있기에 보폭을 넓혀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내실 강화와 유연하고 도전적인 유니온만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유통업계는 저마진의 위기 속에 직면했지만 끊임없이 소통과 효율성을 강조해 왔기에 유니온 그룹은 재고율, 클레임 발생률, 회전일 등 많은 지수들이 경쟁사에 비해 양호하고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에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 개선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온에서 개인적인 소망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통시장에 대해서도 외국계 제약사에서의 경험을 유통사에 접목해 조금의 변화라도 이끌어 냈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조관종 전무는 “이쪽에서 와서도 정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외자사의 선진 물류 시스템 등을, 바로 접목은 못해도 하나만 바꿔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유통사에 온 것에 대해 후배들의 기대가 커 책임감이 무겁다”며 “외자사에서 나와 유통사에서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약업계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끝으로 “앞으로 제약 경력 30여년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업계 선후배들과 공유하며 진솔한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