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올해 침체 벗어나 지속성장 발판 다시 만든다
화두는 리베이트 근절· 윤리경영 정착 · 기술수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02 06:40   수정 2019.01.02 06:48
제약업계가 새해를 맞아, 지속성장 의지를 다시 다지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지난해 주춤했다는 점에서, 2019년을 맞는 각오가 이전과는 다르다.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날자'는 분위기다.

일단 제약사들은 올해도 글로벌시장 진출 및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 1년이든, 반기별이든, 분기별이든 올해 계획도 이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다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올해도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 정착을 실현시켜야 한다.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수출’ 성사는 모든 제약사들이 꾸는 꿈이다. 

리베이트= 지난해 내내 잠잠하던 검찰과 식약처(위해사범중앙조사단)가 12월 본격 움직이며 몇몇 제약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 제약계가 들썩였다. 

제약사들 관심사는 조사가 미칠 파장이다. 

지난해 마무리되지 않고 올해로 넘어 온 상황에서, 연루된 의사 수 및 리베이트 액수 등에 따라 제약업계 미치는 영향과 후폭풍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검찰이 오랜 공백을 털고 나섰고, 규모에 상관없이 리베이트 조사가 확대 재생산되며 올해 상반기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리경영= 제약계가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윤리경영을 확실히 정착시키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ISO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이 올해 어느 정도까지 완성되느냐가 관심거리다. 

지난해까지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세운 계획에는 못 미쳤지만 13개 제약사가 인증을 받으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계는 올해까지 협회 이사장단사와 이사사는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도 이들이 제약계를 이끄는 리더들이라는 점에서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SO37001 인증여부가 ‘리베이트 근절-윤리경영 정착’이라는 제약계 대명제 실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감시자’ 역할도 한다는 점에서, 이사장단사와 이사사 외  다수 제약사가 인증작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수출=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이 주춤했음에도 기술수출은 이어졌다. 총 기술수출액 1조4천억원을 넘은 유한양행을 비롯해 4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렸다, 더욱이 게술수출 6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제약계는 한껏 고무됐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한 유망 파이프라인과 원천기술이 많고, 다국적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기술수출은 이어질 전망이다. 몇 건이 성사될 지, 또 얼마에 ‘라이센싱 아웃’될 지가 관심사다. 

특히 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이 참가해 유망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등을 타진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결과물이 올해 어떤 식으로 표출될 지도 관심거리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