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차의과대, 패혈증 치료제 신규물질 개발
빅데이터 활용해 개발...패혈증 염증기전 억제 입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22 18:37   수정 2018.10.22 18:51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 민상현 박사팀(사진)은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교실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패혈증 치료제 신규 물질을 발굴,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 권위의 학회지 'SCIENTIFIC REPORTS' 10월 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기존 화합물 빅데이터와 가상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해 후보약물을 1차 선정한 뒤, 세포와 동물실험으로 약효를 검증해 CGP-60474 화합물이 패혈증 염증기전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까지 기간을 통상 5년으로 예상하는데,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위 방식을 활용해 1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도출했다.

CGP-60474는 전사인자 NF-κB 신호전달을 억제해 대식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할 수 있으며, 패혈증 동물 모델에서 CGP-60474를 투여 받은 그룹 생존율이 대조군에 비해 40%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은 “ CGP-60474의 패혈증 세포 및 동물 치료효능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기간 내에 약물을 발굴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패혈증은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으나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환으로 패혈증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74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 2017년 기준)에 달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