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혁신적·상호협력적 기술개발을 위한 '오픈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추진한다.
기업간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위한 교류공간으로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한다.
대웅제약 유종상 바이오센터장은 지난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제3회 KPBMA Bio Open Plaza'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유 센터장은 "대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오픈콜라보레이션'이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보듬어주는 느낌"이라며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주안점은 우리가 무엇을 잘 하는지를 알고, 약점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파트너사와 win-win(상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센터장은 그동안의 대웅제약 오픈콜라보레이션 성과로 펩트론과 공동연구·상업화 협약으로 성공한 '루피어데포주'를 비롯해 △강스템바이오와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인도네시아 협업으로 대웅-인피온 JV 벤처 설립, EPO 시장점유율 1위 및 한국 역수출 △한올바이오파마와의 공동경영·연구를 통한 안구건조치료제(임상 2상), 자가면역항암제(임상 1상 중) 개발 등을 소개했다.
유종상 센터장은 "올해 말·내년 초부터는 '대웅의 오픈콜라보레이션 2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커다란 문을 열고 대웅을 보여줄 많은 부분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선보이는 아이템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대웅 오픈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이다.
유 센터장은 "공모전은 항섬유와 타겟/후보물질, 경구형 펩타이드 DDS 기술,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 등 지금도 하고 있는 부분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은 치료영역에서 △자가면역질환 △소화기질환 △대사성질환 △섬유증 △면역항암제 △신경과학 등이, 플랫폼에서는 △줄기세포 △화학의약품 발견 △바이오의약품 개발 △약물전달체계&제형 △CDMO(항체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 등 다방면에서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공모전과 함께 '오픈콜라보레이션' 홈페이지 개설도 함께 이뤄진다.
유 센터장은 "홈페이지는 오픈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홍보 공간으로 개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제작되는 홈페이지는 특정 관심분야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피드백이 오고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유 센터장은 "참여자가 기술을 싣게되면 자동으로 대웅의 각 분야 유관부서(전문가)에게 직접 전달돼 평가를 통해 기술가치를 생성하는 방법을 만들어 피드백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창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