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 NK뷰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대표이사 박상우)은 대장암 수술 후 면역상태 모니터링에 NK뷰키트를 활용한 논문이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종양외과학회(SSO)에서 2018년 최고 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아우어 교수(Dr. Auer)의 연구팀은 NK뷰키트를 활용한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상태 모니터링 연구 논문을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했다.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는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점수인 논문인용도(Impact Factor) 3.8로 외과 계열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다.
아우어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수술 환자의 수술 후 외과적 스트레스가 NK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대장암 수술 후 NK세포 활성도 모니터링을 위해 NK뷰키트, NK세포 독성 검사(51Cr Cytotoxicity), 유세포 분석(Flow Cytometric Assay) 등 세가지 방법을 활용했다. NK뷰키트는 사이토카인 자극 후 인터페론 감마 검출 정도를 통해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NK뷰키트를 통한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타 검사들에 비해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저하 상태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K뷰키트 검사 시 대장암 수술 1일 후 환자의 75%가 수술 전보다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했고 수술 환자의 전체 NK세포 활성도 평균 수치는 수술 전에 비해 8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 수술 후 최대 2개월까지 유의미한 감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 NK세포 활성도 감소는 암 수술 후 재발, 합병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수술 환자에게 NK세포 활성도를 통한 면역상태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며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수술 후 면역 상태 저하를 명확하게 반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그 도구로써 NK뷰키트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암 등 각종 질병 사전 스크리닝 검사를 넘어 암 수술, 치료 후 환자 상태 모니터링 도구로 NK뷰키트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어 나가는 만큼 새로운 국내외 시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젠의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슈퍼NK 자가 면역세포 치료제(Autologous)의 임상 1상 및 2a상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