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대웅제약과 시너지 본격화...'HL036' 미국 임상 IND 신청
공동경영 3년차,R&D 분야 필두로 각 부문 시너지 창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29 09:37   수정 2017.08.29 10:15

지난 2015년 8월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돼 공동경영이 시작된지 2년이 됐다. 공동경영 3년차를 맞이해 R&D 분야를 필두로 각 부문에서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 창출될 전망이다.

우선 한올은 오늘(29일)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HL036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베터에 대한 임상2상 IND를 미국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HL036’의 기본 물질인 항TNF 항체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가장 큰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이 대표 품목으로, 항TNF 항체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를 억제함으로 항염증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분자 개량한 바이오베터로 기존 항체에 비해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된 안정성 및 활성을 나타내도록 개량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HL036’은 작년 3월 양사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개발비용과 수익을 양사가 50%씩 나누도록 돼 있다.

HL036의 사례에서와 같이 양사는 R&D 분야에서 먼저 시너지효과를 보이고 있다.

공동경영 결정 이후 양사는 R&D 분야에서 두 회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 주력하되, 주요 신약 과제들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여 개발비 부담은 낮추고, 글로벌 성공가능성은 증대 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신약에 주력하고, 대웅제약은 합성신약과 개량신약 영역에 주력해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라 지난 2016년 한올은 합성신약 연구를 중단하고 연구진과 연구아이템을 스핀오프 시켜 미국에 Immunomet(이뮤노멧)를 설립했으며 대웅제약의 항체 연구인력을 받아 들여 항체신약 연구를 강화했다.

한올은 항체신약 부문에서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와 HL186, HL187 면역항암항체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HL161'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autoantibody)로 인해 발병되는 중증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시신경척수염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항체 신약으로 자가항체를 몸 속에서 제거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전의 항체신약이다 .‘HL161’은 기존의 치료법인 혈장분리 반출술이나 고용량 혈장유래 면역글로블린 주사요법(IVIG)에 비해 약효,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획기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차세대 First-in-Class 항체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올은 올해 3분기중  임상 1상시험 IND를 제출하고 4분기부터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

이외에도 한올은 지난해 10월 대웅제약과 60억원의 연구비를 공동 투자해 KAIST와 연세대 연구진을 포함하는 사내벤처 형식의 연구조직을 만들어서 차세대 면역항암 항체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항암제가 모두 종양세포의 DNA나 단백질에 직접 작용해 세포 사멸을 유도했다면 면역항암제는 몸 안의 면역기능 복원에 초점을 맞춰 스스로 종양세포를 사멸할 수 있도록 면역세포 자체의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양사가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면역항암항체는 기존에 출시된 1세대 면역항암항체인 여보이,  옵디보(이상 BMS), 키트루다(MSD), 테센트릭(Roche) 등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다.

한올과 대웅은 R&D 분야 외에도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전략제품의 '교차판매'를 통하여 양사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차판매란 자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거래처에서 상대회사의 전략품목을 판매하여 win-win하는 전략이다.

양사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근 1년간 대웅제약의 보톨리눔톡신 주사제인 ‘나보타’ 등 6개 품목과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생제 ‘노르믹스’ 등 6개 품목을 교차판매 대상으로 선정하여 시험적으로 교차판매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시험 운영을 통해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교차판매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교차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한올의 매출성장을 위해 대웅의 영업시스템과 마케팅 전략을 접목하고 있어 영업∙마케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내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분야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너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우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을 실현하기 위해 양사의 의약품원료, 부자재 등의 구매시스템 통합과 통합물류 시스템 통합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양사가 동일 성분 품목을 보유한 경우 효율성 증대를 위해 비교우위를 통해 생산 원가율이 낮은 회사에 생산을 위탁하는 상호 위탁생산 전략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올의 일부 고형제 제조처가 대웅으로 이전되고 대웅의 연고제와 주사제가 한올로 이전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대표는 “공동경영 3년차를 맞아 그 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오던 시너지 전략들이 각 부문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R&D 부문에 있어서 한올은 자체 연구비에 더하여 대웅제약의 공동투자 연구비를 항체신약과 같은 바이오신약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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