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의약품 일련번호 별도표기 추진
RFID 리딩 안하면 직접 입력 문제는 여전 지적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14 06:35   수정 2016.10.14 09:14

한미약품이 자사 의약품에 RFID와는 별도로 일련번호를 겉포장에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지만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최근 일련번호를 가독성 문자로 별도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의약품관리종합종보센터 보고시스템에 접근해 일련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제조번호, 유효기간 등 관련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일련번호를 가독성 문자로 별도 표기하더라도 이를 직접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별 도움이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련번호를 별도 표기한다고 하는데 결국 유통업체에서 이를 직접 입력하라는 것 아니냐”며 “지금과 달라질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일련번호를 별도로 인쇄한다면 새로운 인쇄 공정이 들어간 것”이라며 “이를 2D바코드로 전환하는 게 어렵지 않은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제품에서 RFID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해 유통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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