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이어 의약품유통업계도 윤리·투명경영 뿌리내린다
사회적 요구 맞춰 리베이트 제공 중단 잇따라, 창업주 2세 경영 햡류도 한몫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09 12:05   수정 2016.03.09 13:05

제약업계에 이어 의약품유통업계에도 윤리 및 투명경영이 뿌리를 내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에 비해서는 강도와 확산 정도가 약하지만 '혼탁'으로 인식되던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윤리·투명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투명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데는 그동안 자리잡아온 '대마불사'라는 사고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매출 확대를 위해 도매업체들의 경쟁은 이전투구식으로 전개되고 그에 따라 불법영업이 의약품 유통업계에 만연해 왔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되면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도매업체들이 속출하면서 내실경영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내실 경영 차원에서, 또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하기 위해 리베이트 제공 영업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리베이트 영업을 중단하기 위해 대형도매업체들은 문전약국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있기도 한다.

모 도매업체의 대표이사는 "문전약국과 거래를 하면 매출 확대에는 기여를 하지만 불법 영업과의 고리를 단절할 수 없다"며 "사회적 추세인 윤리 투명경영에 부응하기 위해 문전약국과의 거래를 서서히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 영업이 만연한 유통업계가 제약사들이 제공하는 유통비용이 적다고 인상 요구를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제약업계의 뒤를 이어 의약품 유통업계도 투명 윤리경영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투명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는 창업주의 2세들이 도매업체 경영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한 몫한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2세 경영인들은 유통업계에 자리잡아온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2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선 도매업체들은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영업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 영업 근절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창업주의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 맞물리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에 윤리·투명경영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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