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자상거래 확대, 유통업계 우려 '확산'
매출확대·신속결제 장점보다 수수료·물류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 문제 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25 12:55   수정 2016.02.25 13:11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에 입점하는 도매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영업에 대한 한계를 인식한 도매업체들이 온라인 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기존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에 입점한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신규 입점 업체들이 눈앞에 보이는 매출 향상만을 추구하다가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입점과 관련한 문의를 하는 도매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은 온라인팜, 더샵, 팜스넷, 데일리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국내 상위권 도매업체가 모 제약사의 관계업체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몰에 입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매업체들이 전자상거래몰에 속속 참여하는 것은 매출 확대와 신속한 대금결제에 따른 자금 순환에 있다. 기존에 오프라인을 통해 구축한 영업환경에 온라인까지 운영함으로써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

또 제품 구매와 동시에 대금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금 회전이 신속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의 장점만 믿고 섣불리 참여했다는 피해만 볼 수 있다는 기존 입점 도매업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몰을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수수료와 물류 비용 등을 간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몰에 입점한 업체들이 초창기에는 매출이 늘고 있다고 화색을 띠다가 시일이 지날수록 울상을 짓는 일이 있다"며 "이는 수수료와 택배비용을 유통비용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몰 운영업체에 제공하는 수수료와 물류비용을 등이 판매액의 10%이상을 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매출도 늘고 수익성도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료수 부담과 택배비용이  반영되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매출 증가 보다는 주문 건당 단가를 높이고, 물류 비용을 줄이는 영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참여에 대한 도매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편으로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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