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리베이트 영업 우려 목소리 급속 확산
수익성 악화로 생존 장담 못해,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 중요성 부각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24 12:00   수정 2016.02.24 12:07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에서 리베이트 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

"대마불사(?)'라는 그릇된 인식에 따라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영업까지 불사하던 도매업체들이 불법 영업의 위험성을 깨닫고 정도 영업을 주창하고 있는 것.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매출확대에 주력한 경영을 해 왔으나 최근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변화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등 불법영업이 동원될 수밖에 없는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 내외에 불과한 도매업체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영업을 계속할 경우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도매업체들이 약국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금융비용은 최대 1.8%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정해진 금융비용 외에도 추가로 백마진을 제공하며 거래처를 유지 또는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백마진 제공으로 인해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백마진 영업으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에서 리베이트 영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것.

상위권 도매업체의 대표이사는 "수익성이 뻔한 도매업체가 백마진을 제공하는 영업을 한다는 것은 그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다"며 "리베이트 영업은 단시간내 매출을 올릴지는 몰라도 중기적으로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해당 업체의 경영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대표이사는 "남들이 준다고 나도 리베이트를 주는 영업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며 "리베이트를 주는 영업을 하는 회사는 1톤짜리 차량에 5톤까지 짐을 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또 "도매업체들이 리베이트 영업을 하면서 제약사들에게 유통비용을 더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리베이트 영업을 업계를 공멸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정도, 투명영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리베이트 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그에 따른 정도 영업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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