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유통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매출 확대를 위한 무리한 영업은 자제하고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동원약품 그룹 현수환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줄어드는 제약사 유통비용, 치열한 시장경쟁, 늘어나는 투자 등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특히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우에는 제약사의 담보 요구와 금융권의 여신 관리 강화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도매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전체시장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업체들이 상생할수있는 바른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수환 회장은 "종합도매업체들간에 나타나고 있는 일반의약품 가격 경쟁은 약국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 지켜야할 선은 지킬 수 있도록 모두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수환 회장은 "올해중으로 매출 1조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사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1조 달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동원만의 색깔을 찾는 2016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수환 회장은 배송·수금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약국의 고민도 같이 상담할 수 있는 약국 경영 컨설턴트가 되도록 직원들의 역량을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겎다는 방침도 밝혔다. 좋은 직원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만큼 가족같은 회사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종합도매업체의 경쟁력인 제품 구색과 신속 정확한 배송을 위해 동원약품그룹은 올 4월까지 김포에 이어 경기도 광주에 제2수도권 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 ipharmkorea 사이트를 개편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3월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수환 회장은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인수합병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유통업계가 어려운 만큼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며 "업체 인수든 지분 참여든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현수환 회장의 말이다.
끝으로 현수환 회장은 "올해 약업계와 유통업계가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지만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률 증대에 적극 나서고,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나서는 등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미래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고 업계에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