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조건 변경놓고 제약-도매 전운 감돌아
일부제약사 일방적 변경 움직임에 대형도매 제동 걸면서 충돌 직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17 12:05   수정 2015.12.17 12:58

일부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거래조건 변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유통업계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들이 도매업체들과의 거래조건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 비용 축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

또 일각에서는 거래 도매업체들의 부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신 및 당보를 강화하는 거래조건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이 거래조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제약사들의 거래조건 변경은 도매업체들의 경영 어려움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0여 종합도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가 제약사들에게 거래조건 변경 움직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제약업계와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약업발전협의회는 16일 열린 회의에서 제약사들의 거래 조건 변경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거래 조건이 악화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약업발전협의회의 이같은 경고는 일부 제약사들의 거래조건 변경 움직임이 전제 제약업계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한 약업발전협의회에는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태전약품, 복산약품 등 이른바 Big5 도매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에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 효과는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거래조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반적으로 변경하는 제약사가 나타날 경우에는 유통업계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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