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일반약, 도매업체는 재고 누적 '곤혹'
수요 예측 불가 신제품 봇물 …과잉공급 심각, 현금 유동성 악화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23 12:27   수정 2015.09.23 13:28

전문의약품 시장의 침체로 성장 동력이 주춤해진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등 비처방 제품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활성화 정책의 부작용으로 의약품 도매업체들은 재고의약품 누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괄약가인하 등 정부의 정책적 규제로 인해 전문의약품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활성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정부의 약가 규제를 받지만 일반의약품은 약가 통제를 받지 않고 마케팅에 따라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최근 제약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일반의약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품목도 도입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전문의약품에 집중해 왔던 제약사들도 점차 일반의약품 등 비처방 제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반의약품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한편으로 도매업체에 대한 재고의약품 누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신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반강제적으로 안기는 제품을 받느라고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학한 수요 예측도 안되는 제품을 제약사들이 밀어넣는 관계로 재고 누적이라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상당수 도매업체들이 제약사들의 출시한 신제품이 예상만금 소진이 되지 되지 않아 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허만료로 제네릭 의약품이 대거 출시된 시알리스 성분군 제품의 경우 시장 규모가 300억대에 불과하지만 시장에는 제품들이 과잉공급된 상황이다.

서울지역 모 도매업체의 경우 창고에 보유하고 있는 시알리스 제네릭 의약품의 규모만 2억원대에 육박할 정도이다.

제약사들이 수요 예측도 안된 신제품을 도매상에 밀어넣기 영업하면서 기존 거래 관행처럼 현금과 담보 한도내에서 거래를 고집하는 것도 도매업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팔릴지 안 팔리지도 모르는 제품을 도매업체에서는 현금을 주고 사야 하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며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신제품에 대해서는 유연성있는 거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약업체들의 일반의약품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도매업계는 재고의약품 누적, 현금 유통성 악화 등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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