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약업계 성장 키워드 ‘신약과 해외진출’
2014년도 약업경기전망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1-02 14:53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여파로 국내 제약산업 해외진출 확대 기대 

 2013년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보건의료 및 약가제도의 변화로 제약산업은 돌파구를 찾기 힘들었다. 혁신형 제약기업 등 정부의 지원은 형식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한해였다. 2014년에도 크고 작은 사안들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을 전망하고 있어 국내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를 토대로 2014년 세계 경제흐름과 국내 제약산업을 전망했다.

 

세계경제 선진국 중심으로 개선 전망

2014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2013년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유럽의 경기 회복 및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양적완화 축소 영향의 최소화를 전제로 할 경우 내년도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고용 및 기업활동 지표상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초에 부채한도 증액이 무산되고 연중 출구전략 시행의 파장이 커질 경우 세계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수출 및 투자 개선으로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나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결과로 수출 및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4월에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5→8%)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 확대가 예상되나 중국 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목표에 따라 내년에도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시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경기 둔화를 겪은 인도는 내년에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세안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 여건 악화, 대내 공급 제약으로 경기가 부진했던 중남미 지역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CIS(독립국가연합)은 대외환경 악화로 부진했던 러시아 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카자스흐탄 등 자원수출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정세불안으로 경기가 위축되었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은 내년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롬비아와의 FTA 발효 추가 등 총 48개국과 10건의 FTA 발효

한·콜롬비아 FTA(2013.2 서명)가 2014년 상반기 중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캐나다, 호주 등과의 FTA 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서 내년 수출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중 FTA는 금년 9월 협상의 모델리티를 정하는 1단계 협상을 마무리, 본격적인 양허 협상 착수가 예상되나 2014년 중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총 16개국의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하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 협상도 지속 추진되나 2014년 이내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다.

세계 지역주의의 두 흐름은 동아시아 중심의 FTA 확산과 메가 FTA 추진으로 2013년까지 WTO에 통보되어 발효 중인 지역무역협정(FTA, 관세동맹을 포함한 개념으로 근거조항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포함될 경우 2건으로 집계) 체결건수는379건에 달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양자 FTA 뿐만 아니라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 Trans-Pacific Economic Partnership) 등 복수국간 협상도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RCEP, TPP 외에 미국·EU FTA(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와 같은 ‘메가 FTA’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TPP는 2013년 말 타결을 목표로 했으나 현실적인 타결 시점은 2014년이 될것으로 보이며, 2014년 상반기 타결이 목표인 TTIP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제약/바이오업계 신약 성과 가시화

2014년 제약업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신약과 해외진출’이다. 특히 2014년은 제약과 바이오업계의 신약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2014년 제약산업 전망에 따르면, 2014년에는 동아ST의 슈퍼박테리아 미국 FDA 허가 이벤트,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유럽 상업화,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의 미국 상업화 출시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2014년에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상위 6개사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12.4%, 3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3년 영업이익 성장이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었다면, 2014년 이익 성장은 몇 년 만의 영업안정화 이후, 외형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품목 믹스 개선 등에 기인할 으로 예측했다.

2014년부터 확대 시행될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약가 인하에 비해 미미하며, 마진하락은 마진이 높은 수출 증가로 상당부분 상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리베이트/사용량 약가 연동제 변수로 작용

2014년 상위제약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사안은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강화 및 처벌 강화와 2013년 개편에 따라 대형품목으로 확대된 사용량-약가 연동제(2014년 시행)를 꼽을 수 있다.

2011년 검찰 내 리베이트 합동수사반이 결성된 이후 2012년 동아제약(지주사 분할 이전), 2013년 대웅제약 등 13개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압수수색을 받는 등 제약산업는 여전히 투명성 강화를 위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량-약가 연동제 확대 개편시행과 함께 최근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로 제약산업에

대한 약가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제약산업의 내수 경기에 대한 어두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와 규제개혁에 따른 외국 제약사(한국사업/영업인력 축소)와 중소형 제약사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상대적인 수혜 등을 감안하면, 내수 시장에서도 5% 이상(약가 인하로 해마다6~7% volume 성장 감소 감안)의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각 개별 회사들의 신약/해외수출을 통한 신규 매출/수익 창출을 감안하며 저성장시대에서 그 어느 업종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될 수 있다고 증가권가는 평가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규제만 있는 것은 아니며, 신약개발 허가절차/가격 산정 등에 있어 신약개발을 지원/장려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점은 신약개발/해외수출에 강점을 갖는 업체 위주로 향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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