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경영실적 내세워 마진인하 도매 압박
제약사-도매상 모두 생존 걸고 하소연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9-07 08:31   수정 2012.09.07 13:50

제약사들의 마진을 포함한 영업정책 변경 가능성에 도매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아직 정책을 내놓은 제약사는 없지만,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제약사들이 매출과 경영을 거론하며 하소연하는 경우가 늘었다. 마진인하든 다른 정책이든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고, 이들 정책은 도매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 될 것이라는 게 유통가의 판단이다.

때문에 도매상들도 제약사들이 마진 비슷한 얘기를 꺼내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매상 인사는 "얼마전 다른 도매상 지인들과 중견 제약사를 만났는데 너무 안된다고 한다. 매출이 한 20% 줄었다고 했다."며 "마진 얘기는 꺼내지 않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마진을 내리면 도매상은 다 죽기 때문에 제발 마진 줄일 생각은 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난매 및 %를 제외하고 매출이 20% 정도 떨어진 것으로 회자되는 상황에서 마진이 인하되면 버티기가 사실상 힘들다는게 도매상들의 공통된 인식으로, 제약사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

다른 도매상 인사는 "일부 잘 나가는 도매상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도매상들은 제약사들의 영업정책 변경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며 "언제 어느 제약사에서 터질지 모르는 데 제약사와 도매상이 마진에서 양보를 하지 않거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모두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유통가에서는 마진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약가인하 반품 보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해체되는 것이 맞다는 시각과, 마진은 전 도매상들에게 중요한 사안이고 마진인하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비대위가 관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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