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는 인하됐는데 제약회사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일부 병의원 약 처방량 오히려 늘려, 약가인하제도 부작용 발생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8-08 13:00   수정 2012.08.08 13:12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전문의약품의 약가가 인하됐는데도 불구하고 제약업체들의 매출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매출 상위 5개제약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7%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괄약가인하로 약가가 평균 20%가량 인하된 상황에서 매출이 올랐다는 것은 의약품 사용량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만 악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한 것은 병의원 등에서 약 처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병의원을 방문해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의사들에게 약 처방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며 "의사들의 입장에서 손해보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회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영업사원들의 부탁을 들어주곤 한다"고 말했다.

일괄약가인하를 통해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려는 정부의 방침이 일부 제약사와 병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맞불리면서 의약품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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