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제약업계의 매출 순위를 뒤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괄약가인하제도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가 동일해지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직격탄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였던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에 매출이 급감해 유한양행에 3위자리를 내 주었다.
대웅제약은 30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에 매출 3,456억 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3,504억 5,900만원에 비해 1.4%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37억 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의 404억 4,200여만원보다 무려 66,1% 줄어들었다.
일괄약가제도가 시행된 2분기 영업이익은 더욱 참담했다. 2011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 217억 2,700여만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0억 9.300여만원으로 무려 9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올 상반기에 129억 3,300여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12억 6,500여만원에 비해 94.1% 줄어 들었다.
반면 대웅제약과 매출 3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에 3,678억 9,8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3,350억 8,700여만원에 비해 9.8% 성장했다.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제약업체가 직격탄을 입는다는 예측이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의 올 상반기 매출 순위 역전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진 것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올해중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7종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매출 침체를 겪고 있는 대웅제약을 따 돌리고 제약업계 매출 순위 3위 자리를 확보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