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치러진 보훈병원 입찰이 제약협회와 제약계가 이합집산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제약협회와 제약사들이 공조체제를 구축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여 온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황에서, 1원 낙찰 및 거래질서 확립으로 대변되는 보훈병원 입찰이 하나로 묶는 작용을 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약가를 포함해 정부의 중요한 정책에 성공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약협회는 거래질서 확립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훈병원 1원 낙찰과 관련해서는 고발 제명 집중약사감시요청 언론공개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해 응징하겠다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긍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1원 낙찰 리베이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데 지금은 적극적이다. 거래질서를 잡지 못하면 한 제약사 문제가 아니라 제약계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가며 정부로부터 더 큰 피해를 입고 정부에 도움도 요청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본다"며 "거래질서 만큼이라도 확실히 잡으면 그간 제기돼 왔던 역할론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그간 상위 제약사들은 입찰에서 1원낙찰 및 초저가 낙찰 등에 깊숙히 연관돼 있기 때문에 손 대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임시원영위원회가 '저가 낙찰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등 보훈병원 입찰을 계기로 거래질서 확립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1원 낙찰과 공급 등을 잡지 못하면, 제약사들이 정부와 외부로부터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약가인하 등 정부 정책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인사는 "제약협회의 1원 낙찰 강력 대응에 대해 불만이 있는 제약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대응을 한 상황에서 지금 물러서면 다시는 하기 힘들 것"이라며 "거래질서에서 공조체제를 구축하면 제약협회와 협회를 이끄는 상위 제약사들도 장기적으로는 정책을 펴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매협회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협은 6월 29일 긴급거래질서위원회에서 보훈병원 1원 공급품목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고발키로 했다.
계약, 납품과정에서 1원으로 계약해 공급되는 품목의 제약사 도매상 해당 품목을 언론에 공개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히 관계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1원 공급품목에 대해서는 보험약가 인하 및 사후관리를 요청하고 향후 제약협회, 약사회와도 공조키로 했다.
황치엽 회장은 "제약협회 운영위원회의 저가낙찰 품목에 대해 공급불가를 결정했음에도 1원 낙찰이 대량 발생한 것에 크게 우려한다"며 "거래질서 확립 차원에서 철저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협회와 도매협회가 강수를 두며 보훈병원 1원 낙찰 문제는 향후 입찰시장 및 거래질서를 확립 여부를 가늠하는 큰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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