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도매상,쥴릭파마 의약품시장 접수 '경계령'
국내 제약사 유통 서비스 확대-저가 약 공급 가능성 배제 못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5-24 07:30   수정 2012.05.24 11:00

제약계와 도매업계에 외국계 유통회사 경계령이 떨어졌다.

일단 도매업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쥴릭파마코리아가 다국적제약사들의 전문약 위주로 판매해 왔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생명과학 한화제약 JW중외신약 등 국내 제약기업들이 약국 유통을 쥴릭에게 맡겼다.

전문약은 아니고, 아직은 일부 일반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이지만,예사롭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외 이들 회사들의 성과(?)를 보고 참여를 저울질 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도매업소 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전문약은 주기가 뭐하니까 일반약을 포함해 다른 쪽에서 주는 것 같다"며 " 회사 사정이 있겠지만 제약사와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도 많다"고 진단했다.

우려는 제약사 쪽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쥴릭이 정부 정책 변화를 타면 이 시장에서도 급속도로 세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반약 슈퍼판매 등 정책변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시장 접수에 '드리이브'를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다른 도매업소 사장은 "단계적으로 일반약이 슈퍼로 갈 것으로 보는데 쥴릭은 제조회사도 있다. 같은 성분의 약을 싼 가격에 국내에 공급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다"며 "같은 성분의 약이면 국내에서도 허가가 날 수 밖에 없어 제약사들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공급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상황이 바뀌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

이 사장은 "국내 진출 때부터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된 것으로 안다. 애초에 도매상들이 간파했어야 하는데 못했고, 지금은 늦었다. 국내 제약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탓할 일도 아니다"며 "제약사들도 정책변화에 따라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 쪽에서도 쥴릭 얘기가 나오는데 쥴릭이 경쟁상대가 된다는 우려는 나중 얘기다. 약가인하가 된 지금은 국내 도매상이든 외국 유통회사든 우리에게 유리한 쪽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지금은 관계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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