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한결같이 거리청소하는 도매 직원
조성재 아남약품 대리...지역사회 귀감
박재환 기자 dir080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4-26 06:40   수정 2012.04.26 09:25

거리를 걷다 쓰레기가 쌓인 모습을 보면 불쾌한 느낌을 받는다.

한 의약품 도매상 직원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작지만 소중한 삶을 실천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변에서 '거리의 천사로' 불리는 이 인물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아남약품 조성재 대리(40).

회사 입사 12년차로 의약품창고 업무를 맡고 있는 조성재 대리는 2년 동안 매일 회사주변과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분 지난 25일 아침 7시, 사전 약속 없이 아남약품을 찾았다.

회사출근 시간은 8시. 회사 문이 열려 있지 않은 시간에 조성재 대리는 거리를 청소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의약품 창고 주변을 정리 하고 거리로 나서, 담배꽁초, 휴지 등을 줍고 지저분한 시설물을 치우는 등 주변 사람들이 맑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거리청소를 시작했다.

조 대리가 출근과 동시에 꼭 하는 일이다. 입사 이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조 대리의 청소(?)는  오너의 역할도 컸다.

회사 전체회의에서 이장생 회장이 병원 직원들이 거리 청소를 하며 사회봉사를 하고 있다는 미담을 소개했고, 이에 감명을 받아 사회봉사와 실천하는 삶에 나선 것.

처음 시작을 할 때에는 40분 이상 걸리며 힘들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주변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양이 줄어 청소 시간이 많이 줄었다.

여건상 실천은 할 수 없지만, 지원하는 응원군(?)이 생긴 것.

조 대리는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모두가 기분이 좋고,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청소를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 아니라 주변 사람들은 거리청소를 펼치고 있는 조대리를 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 당연히 고맙다.

아남약품 이장생 회장은 “요즘 자기 집 앞 청소도 잘 안하려고 하는데, 동네 거리청소를 자신의 일 처럼 하는 것이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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