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서를 통한 수의계약에서 18%로 의약품 납품 도매상이 정해진 경희대의료원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상 선정 이후에도 납품 도매 선정과 낙찰 가격 및 낙찰 과정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공급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 640억 규모 중 의약품은 400억원 규모로, 실질적으로 떨어진 가격과 이후 치러질 타 의료원 입찰을 고려할 경우가 포기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8%지만 실질적으로는 5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보는데 회전기일적용시 10%와 물류비용 5-6%를 추가하면 제약사들에게는 65%가 떨어진 가격이 된다다"며 "주변 제약사들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곧 치러질 다른 병원 입찰을 볼 때 공급하기 힘들다고 한다"고 전했다.
당장 제약계 내에서는 경희대의료원과 같은 방식으로 의약품 납품 도매상을 선정할 삼성의료원 및 마찬가지 방식으로 내년 입찰을 준비 중인 아산병원과 연결지어 걱정하는 목소리가 다수 나오고 있다.
이들 병원 납품 규모는 연간 각각 1,500억원, 2,500억원 등 4천억원으로, 경희대의료원 낙찰가를 이들 대형 의료원에 적용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400억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것.
실제 이들 병원은 경희대의료원 입찰 이후 그간 제약사로부터 받은 견적서 가격에서 더 하락한 가격을 제약사에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20%에서 30%로 될 경우만 해도 4천억 중 1,200억원이 날아간다는 것.
여기에 경희대의료원 최종 결과를 보고 더 낮은 하락을 요구하면 제약사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된다는 진단이다.
이후 치러질 입찰들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차라리 400억원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 제약사와 협의없이 이렇게 하면 제약사들이 망하는 길로 상위 제약사들 위주로 못주겠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 경희대의료원 문제가 아닌 이후 더 중요한 입찰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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