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도매업소수 통계 개선 필요하다
‘풀라인 도매’ ‘쇼트라이너 도매’ 분리하지 않아 중대 오류 발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1-26 13:55   수정 2009.11.26 13:53

국내 의약품도매업소 수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2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의약품 유통 포럼'에서 류충렬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정책고문은 외국의 의약품도매업소수와 오류  없는 비교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도매업소수 통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수많은 ‘쇼트 라이너 도매’가 있지만 ‘의약품도매업체수’ 파악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도매업체수와 외국 도매업체수를 상호 비교할 때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

‘쇼트 라이너 도매’(Short Liner)는 고마진 고회전 후발품목 또는 병행수입품 등과 같은 한정된 포프폴리오 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소형도매를 말한다.

제품 구색을 갖춘 수많은 종류의 의약품을 취급하는 의약품 도매인  ‘풀라인 도매’(FULL Line)와는 다르다.

실제 유럽(2006년)은 독일 ‘세레시오’(매출 216억유로, EU시장 점유율 16%), 영국 ‘얼라이언스 부쯔’(207억유로, 15%) 독일 ‘훼닉스’(199억유로, 15%) 등 3대 풀라인 도매가 매출 622억유로로 EU시장의 46%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2005년)도  ‘멕케손’(815억4천만달러, 도매시장 점유율 33.2%) ‘카디날’(736억8천만달러, 30%), ‘아메리소스버겐’(700억달러, 28.5%) 등 3대 풀라인 도매가 2,252억달러로 91.7%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2007년) 경우 ‘메디세오팔탁’(15억6천만달러, 도매시장 점유율 21.9%), ‘스즈껜’(13억9천만달러, 19.5%), ‘쿠라야마三星堂’(9억8천만달러, 13.8%), ‘도호약품’(7억5천만달러, 10.9%) 등 4대 도매가 66.1%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2008년 지오영그룹 백제약품 동원약품그룹 복산약품 지오팜 등 상위 5개 도매를 포함한 20개 도매상의 매출이 5조4,704억원으로 49.6% 점유)

주요 국가의 예와 같이 외국은 대부분 풀라인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업체수가 파악되고 있어 전체 도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를 낼 때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류충렬 고문은 한국의 의약품도매업체수는 1,728개사, 일본의약품도매업체국의 도매업체수는 비교할 수 없이 많다고 하지만 일본의 의약품도매업체수는 128개사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128개라는 수치는 일본도매연맹에 가입한 본사 회원수로 128개사의 지점격인 별도 법인의 도매업체수가 395개가 더 있고, 기타 쇼트 라이너에 해당하는 도매업체가 약 2,500처나 있다는 것.

따라서 일본의 의약품도매업체수는 128개가 아니고 약 3,023개로 한국보다 월등히 많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단순 비교 판단은 정책 등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충렬 고문은 “쇼트 라이너는 수입 시약 원료 및 연간 매출 100억원 미만의 도매업체, 풀라인 도매수는 전체 도매업체수에서 쇼트 라이너와 제약도매수를 빼고 계산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풀라인 도매와 쇼트라이너 개념을 도입해 풀라인 도매수로 외국과 비교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류충렬 고문은 국내 의약품도매업체도 외국을 벤치마킹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 고문은 일본을 들고, 우리의 기업풍토와 문화적 기업적 제도적 환경 등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례에서 참고할 점이 많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유럽 미국은 기업문화 기업발전 역사 및 보건의료제도 등과 같은 기업환경이 이질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업풍토에 그들의 사례를 접목시키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

예로 유럽에는 다수의 제약사와 도매업소로부터 의약품 물류를 청부받아 대행해주는 ‘Pre-Wholesaler'이라는 업태가 있는데, 이들은 의약품의 소유권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약품 중개업자의 성격을 갖는다.

프리홀세일러는 대규모의 물류시설을 소유하고 다수 제약사의 의약품을 입하 보관 수주 출하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의 소유권은 없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